1월 13일 사용한 금액 내역

3:50에 일어나 준비해서 조식 먹으러 갔다.



5:10에 로비에 모여서 여권확인 하고 버스표와 와이나픽추 티켓 받았다.

왕복 버스표

와이나픽추 티켓
이제 와이나픽추(마추픽추) 가기위해 버스 타러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아직 어둑해서 가로수부터 불빛이 많이 있다.



버스 타러 오면 줄이 엄청 서 있다. 하지만 빨리 줄어들기는 하다.
직원이 와서 여권 검사하고...

왕복버스표 중에 첫번째 버스표에 이렇게 도장 찍어 준다.

그리고 버스를 타면 30분정도 걸려서 입구에 도착한다.
안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을 하면 도장을 찍어준다.

와이나픽추 먼저 간다고 움직이는데,

리마(야마)가 있다. 지금까지 계속 봤었던 것은 알파카였던 것이 확실한 게 크기가 야마가 확실히 크다.

아직 7시 안되어 약간 어둡기도 하고 안개가 장난 아니다.

그리고 신성한 바위!!! 여기가 중요하다.

바위 뒤쪽에 가야지

와이나픽추 입구가 있다.

왜 중요하냐고 오전 7시와 10시에 각 200명씩 입산할 수 있는데, 일찍 간다고 일찍 열어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팀은 워낙 일찍 온 거라 앞서 가는 사람이 없어서 이 입구를 못 찾고 화살표가 있는 출구로 계속 나갔었다. 결국 우리 모두 입구에 있는 화장실 옆에 있는 출구로 나와버렸다.
너무 당황해서 (와이나픽추간다고 이미 도장은 찍었고 다시 입장하면 마추픽추 입장으로 되니 와이나픽추나 마추픽추 둘 중 하나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출구로 나가지 않고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다. 와이나픽추 가야되는데 와이나픽추 등산 못하고 이렇게 출구로 나왔다고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니 ONE WAY라 안된다고 무조건 다시 입구로 재입장하라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재입장하면서 도장찍는 직원에게 또 사정 이야기를 했다. 도장 두개를 찍을 수는 없었다....
그랬더니 그냥 재입장하란다.... 땡큐....
그래서 다시 갔던 길 그대로 가면서 보이는 직원마다 와이나픽추를 물었다.
하지만 자꾸 우리가 마지막으로 갔던 곳으로 가라고 한다.
(신성한 바위는 마추픽추의 마지막 볼꺼리이다. ONE WAY라 신성한 바위쪽으로 나가는 길이 끝이다.)
불안한 마음에 갔더니... 신성한 바위 뒤에가 입구다... 우리가 다시 와이나픽추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7시가 넘은 상태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번엔 제대로 찾았다.
그리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입장 안시켜주고 여권 검사하고 이렇게 적으라고 한다. 이름 나이 성별 나라 사인에 입산 시간 그렇게 딱 200명만 입산할 수 있다.

그리고 와이나픽추 글자보고 그냥 가면된다.... 나는 이 와중에도 길을 3번이나 잘 못 들긴했지만... 유럽때는 길 한번도 헤맨적이 없는데, 왜이렇지


그리고 한시간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다. 와이나픽추 등산이 엄청 위험하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등산화가 없는데, 사야하나... 사고도 난다고 하니 겁을 엄청 먹고 등산을 시작했는데....
전혀! 무섭지 않고 다른 산들에 비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물론 두손까지 이용해 네발로 올라가야되는 길이 있긴 했지만
보아하니 사고난 사람들은 딴짓하다가 다쳤거나 아니면 미끄러졌거나 그것도 아니면 고산병으로 인한 문제였겠지...
절대 위험하지 않았다. 음... 우리팀 중 와이나픽추 올랐던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인데... 다른 팀은 또 생각이 같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여하튼 겁먹고 올라갈 곳은 아니다. 난 결국 등산화 사지 않고 일반 운동화 신고 잘만 올라갔다.

정상에 도착해 아래를 보니... 그냥 운해다... 하얗다 아무것도 안보인다. 마추픽추의 방향도 모르겠다. 줍2가 위치를 알려줬는데, 내 자리에서는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우선은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걷힐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한시간 기다리는 완전히 안개가 걷혔다. 마추픽추가 다 보이고 심지어 우리가 버스타고 온 구불구불한 길. 와이니픽추 입구까지 보인다.

마추픽추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정상에 조금 내려왔다. 그랬더니 평지(계단으로 된 밭)가 있어서 주저않아 마추픽추를 보고 있는데, 너무 좋다. 내가 남미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바로 이렇게 내 발 밑에 있다.!!!
우리가 있던 자리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는데, 어느 순가 다들 내려가고 나를 포함한 3명은 계속 마추픽추만 보고 있었다.

정상에 8시에 도착해 12시까지 있었다.↑ 이곳에서... 10시 등산시작한 200명도 이미 왔다가 갔을 시간이다. 하지만 너무 좋았다. 다만 햇빛이 너무 따가웠다. 중간중간 생각날 때마다 선스틱을 발라주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강했다. 햇빛은...(그냥 빨갛게 탔다고 생각했다. 아니다 진물이 난다. 화상이다. 머리 가르마, 귀, 코 끝! --꼭 꼭 모자쓰고 가세요.
)
그렇게 12시에 와이나픽추를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진짜 마추픽추를 눈 앞에서 보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