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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에서 버스타고 근처 식당에 왔다.

한국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앙코르와트 근처에 살아보겠다고 오셨다가

몸이 좋아지셔서 늦둥이까지 낳아서 살고 있다고 한다.

앙코르와트 와서 몸이 좋아져서 좋은 일 하겠다고 식당을 운영하면서 양을 푸짐히 주시는 걸로 유명하다고,

 

 

입구에서 찍은 식당사진  반찬, 쌈채소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삼겹살도 구워서 나온다.

 


식당에서 밥먹고 나오니 식당앞에 세워져 있던 툭툭이  언니랑 나랑은 8629를 입은 젊은 남자분이었다.

우리가 따프롬갔다 나올 때 우리를 알아보고 먼저 손 흔들면서 해맑게 웃는데 너무 귀여운 분이었다.

나이를 알아보고자 미자언니 말을 걸었는데, 영어를 모르시는 모양~ 한국어는 당연히 모르는,,

(근데 일정을 마친 지금, 우리가 간 곳중에서 한국어를 못하는 사람은 이사람밖에 없다.)

 


툭툭이를 타면서 찍은 사진 - 흔들려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두장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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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프롬(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 찍어서 유명해진 곳):브라마의 조상이라는 뜻으로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세운 사원이다.

 

폐허가 된 채로 방치된 인상적인 사원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어떻게 사원을 무너지게 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정글처럼 나무 뿌리가 사원의 기둥과 지붕을 감싸안거나 무너뜨려 주변 어디를 돌아보아도 자연이 만들어낸 파괴와 융합의 이중성을 보게 된다.

 

새들이 씨앗을 먹고 채 소화시키지 못한 보리수나무 씨앗이 배설물을 통해 사원의 지붕에 떨어지면

황토로 만들어진 구멍이 나 있는 돌(앙코르와트 입구에서 설명한 돌)에 뿌리를 내리면서 파괴가 시작된다.

보리수 나무의 대반란이다.

 

여기에도 불상들의 수난이다. 목이 없는게 아니라 아예 다 파내서 흔적이 없다.

네모로 파여진 곳(액자처럼 된 부분)은 모두 부처를 조각해 놓았는데 다 깎여있다. 그  옆은 압사라라서 깎지 않았다.

 

 말짱하다 싶으면 불상이 아니라 압사라라고 보면 된다.

 


따프롬에 건물들은 어쩐지 다 힘이 없어보인다. 기를 모두 보리수나무에게 빼았겨서 그런가??




보석 수 천개가 박혀있던 방이란다. 지금은 보석은 없고 구멍만 슝슝~~

해가 뜰 때 뚫린 천장으로 빛이 들어오면 보석들이 빛을 서로 반사해서 방을 밝혔다고, 철처한 계산으로 보석을 박아 놓았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실제로 꼭 보고싶다. 하지만 보석이 없어서 불가능

 


네모난 입구가 계속 작아진다. 저 끝에는 왕이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 서서 들어가서 나중에는 기어야 문을 통과할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이유는 왕을 똑바로 못 보도록 그리고 왕을 만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서,

충성심과 굴욕감도 심어주기 위해서도 있겠지??(앙코르와트 천상계를 오르기위해 기어서 올라가도록 한 것도 같은 의미라고 한다.)

 

 

따프롬 주위에는 이런 잔해물들이 많다. 복구를 할수 없어 방치해 놓은것

 


따프롬에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것들이다.




보리수나무를 없애면 제일 좋겠지만 그러면 사원도 무너 진다고 그렇게 못한단다. 그렇다고 그냥 두면 끝도없이 너무 잘자라니 하는 수 없이 성장억제제를 맞는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곳에 있는 보리수나무와 달리 따프롬에 있는 나무는 잎이 아이손 보다도 작다.
   



따프롬에는 이렇게 말짱한게 더 이상해 보인다.




공사한다고 여기저기 철근과 돌, 출입금지 팬말이 있다.

 


따프롬 나오기 전에 있는 보리수 나무인데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목청(꿀)이 있다. 

이 나무도 너무 커서 목청을 찍을려고해도 너무 작게 나와 표시가 안난다. 그래서 포기하고 밑에만 찍었다. 

여기는 목청(꿀)이 흔한지 캄보디아 사람들이 신경도 안쓴단다. 하긴 목청보다 설탕이 더 비싸다고 하니~

그래서 여기 꿀에는 설탕 섞진 않는다고,,설탕 넣으면 더 비싸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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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프롬을 나와서 다시 툭툭이 타고 코끼리테라스, 문둥왕테라스로 이동

 


코끼리테라스, 문둥왕테라스앞에 있는 탑인데, 이 탑에 목적이 정확하진 않은데 몇가지 가정이 있단다.

사신들이 오면 이 탑에다 왕에게 받칠 조공을 넣은 곳이라고 하고

탑 사이에는 밧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목숨을 걸고 곡예를 했다는 설도 있고,

 

코끼리테라스, 문둥왕테라스는 툭툭이를 타고 아주 잠시 봐서 사진 찍은게 없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코끼리테라스에 올라가면 경찰이 소리소문없이 와서 끌고가고, 문둥왕테라스는 조각품이 있는데 진품이 아니라 조잡하다고 볼 필요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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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온 사원 (천년의 미소) : 앙코르 왕조 절정기의 황제였던 자야바르만 7세의 개인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

 

바이온 사원 정면-내가 찍은 사진 중에 관광객 안나오고 젤 잘 찍은 사진

 
바이온 사원에는 탑마다 조각된 큰 얼굴은 미소 짓고 있고 4면 모두 조각되어 있다.-미소짓는 사면상

사면상은 관세음보살(아발로키테스바라)의 얼굴이자 자야바르만7세의 얼굴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바이온 사원 뒤쪽에도 이렇게 아직 복구중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바이온 사원 나오면서 찍은 사진


 

 

바이온 사원 후문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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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이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면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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