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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엡립에 도착해서 현지 가이드분을 만나 공항을 나서는데, 관광객이 많아 버스가 줄지어 서있다.

대부분이한국에서 쓰던 버스다. 앞문에 '자동문입니다'가 적혀있고, '하차벨'이라고 되어있다.

 

버스에 타고 출발을 해서 가이드분이 인사를 하고 일정을 설명하는데, 원래 일정표에는 압살라민속쇼 관람 및 석식으로 되어 있는데,

바꿔서 평양냉면으로 가게되었다. 압살라민속쇼에 예약을 하니 오늘 자리가 안좋고, 내일은 앞자리가 있어서 바뀌었다.

 

근데 다음날 인솔자분이  실시간 뉴스를 보고 가르쳐주셨는데,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했다고,,

이런 일이 있으면 평양냉면에는 안간다고 한다. 얼마전 천안함 사건때도 그랬다고,, 그래서 우리 원래 일정이었으면 평양냉면 못 갔을 꺼라고 한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평양냉면으로 가는데 10분 정도도 안걸린 것 같다.

버스타고 지나는 도로가 평양냉면 앞에도 있는데, 6번도로라고 한다. 그 길이 예전에 실크로드였다고,,,

캄보디아의 시아누크 전 국왕은 망명시절 자신을 보호해준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 각별한 사이로 그래서 6번도로 자리 좋은 곳에 평양냉면이 있다고 한다.




한정식 사진, 냉면이 빠진 사진

조금 맵긴 했지만 진짜 맛있었다. 특히 중간에 까만것이 김국인데 맛있었다. 아니~~김치국 빼고는 싹 다 맛있었다.

 

우리가 일찍 도착해서 아무도 없었는데 밥 먹는 동안 계속해서 관광객이 들어 오는데, 나중에는 빈 테이블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거의 한국 관광객이고 다른 손님은 3명 정도가 다 였다. 그리고 밥 먹는 동안 아가씨들이 술을 권하는데 같이 간 분들은 술을 안 시켰는데,

나중에 가이드 분이 말씀하시길,  비싸단다. 여기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은 술을 팔게되면 거기에서 가져가는 돈이 있어서 자신들이 필요한 걸 산단다.

비싼 술은 60만원 짜리도 있다고

 

6:30에 공연을 하는데 우리가 일찍 도착한데다 모두들 배가 고파서 급하게 먹다 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할일 없으니 일하는 아가씨를 보는데, 어쩜 피부가 다들 너무 좋다.

요즘 인터넷에서 북한 김태희라고 불리는 아가씨는 20살인데 난 15살 정도로 봤다. 이쁘긴 이쁘더라, 이국적으로 생긴 아가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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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


여기에서 일하는 아가씨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21살이란다. 

서빙과 노래,악기연주, 춤 그리고 설거지까지 하고 한달에 하루 쉰다고 한다.

가이드분이 하시는 말이 우리나라 아이하고 비교하면 불쌍하다고,,


이 식당에 오게 되면 가이드분들이 다 말을 하겠지만, 정치나 이념에 대해서 말하면 안된다.

하지만 우리 가이드분은 친하니까 말한단다. 천안함 사건때 "너희들이 그랬지?" 물으니

북한 말투로 "아입니다." 했단다.

 

 

공연을 보면 모두들 느끼겠지만 웃고 있는데, 한가지 표정이다. 처음부터 끝가지 같은 표정이니 인형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게 더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다.

진짜 인간이라면 기쁨,슬픔,걱정 등의 감정이 얼굴에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인데 자기의 마음을 속이고 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걸 보면

 

공연을 마치고 나오니 어린 아이 세명 정도가 따라오면서 "원달러~~"를 외친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가는데 5분 정도, 가깝다. 우리가 하게되는 일정이 대부분이 이렇게 가까운 곳이라고 한다.

멀어야 20~30분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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