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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나는 혼자 텐글로 섬에 가기 전에 진짜~ 허리띠를 꼭 사야겠다 생각(페루 도착부터 잘 못 먹어서 배살이 빠져 청바지 허리가 컸는데, 우유니에서 장염때문에 허리가 더 줄어 바지가 고정이 안된다)이 들어서 앙헬모시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기념품상점에 가서 허리띠에 여유분의 구멍을 뚫어줄 수 있는 곳이면 얼마든지 산다라는 생각으로 샀다. 근데 비싸긴 했다. 15,000페소 급해서 사긴 했지만 아르헨티나, 브라질까지 모두 벨트가 샀다...



벨트사고 바로 텐글로 섬에 가기위해 배타러 갔다. 이미 저녁 6시다. 급하다.



배는 자주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텐글로 섬만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배에 사람이 다 차야지만 출발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타고 나니 출발한다. 출발하고 바로 배삯을 거둔다. 500페소



내렸다.



내 목표는 언덕 위 십자가(CRUZ가 십자가를 뜻한다.)~


배에 내려서 오른쪽(~CRUZ)으로 가는데, 계속 해안가만 걷는데, 불안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외국인에게 물어봤다. 사진보여주면서 그랬더니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다고 그냥 해안가를 계속 걸어가란다.




그럼 작게 배타는 곳이 보이는데, 맞은 편이 바로 어제 앙헬모 식당가가 보인다.



이제서야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이 보이면 그냥 걸으면 된다.



드디어 십자가가 보인다. 배에 내려서 언덕 올라오기까지 30분이 안걸린다.






언덕위는 평지라 너무 좋다. 바닷바람에 방해 받는 거 없이... 그냥 계속 있고 싶었다. 다른 가족들처럼 돗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없으니 그냥 티슈 깔고 앉아 일기쓰고, 노래 듣고... 내려가기가 싫은데, 마지막 배편이 몇시인지 알면 버티다가 가고 싶다. 핸드폰으로 아무리 찾아도 마지막 배가 몇시인지는 안나온다. 결국 찾다가 포기하고 7:20쯤 내려왔다.







배타는 곳에 사람들이 아직 줄을 많이 서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있으니 해안가 모래사장에 행사하고 있어서 구경하고



7:50에 배탔다. 내가 타고도 계속 줄 서있었으니 8시 넘게까지 배를 운행하는 것 같았다. 배에 내려서 숙소로 걸어가는 길


길거리에서 꼬치를 파는데, 냄새가 좋다. 숙소가서 저녁먹을꺼라 그냥 지나갈려니 냄새가... 결국 되돌아 가서 한개 사서 먹으면서 숙소로 이동


위에 빵, 아래는 소시지 중간에는 닭고기다.


숙소로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계속 웃는다. 뭐지?? 왜 웃지?? 하는데, 꼬치 산 곳에서부터인 것 같은데, 큰 개 한마리가 간절한 눈빛으로 내 뒤를 졸졸 따라오는 것을 보고 웃고있었다. 상황이 웃기기는 했다. 근데, 내가 알아차렸을 땐 이미 다 먹고 난 뒤라... 미안하다...


숙소에 도착해 현경님이 해물있으니 라면사와서 먹으라는데, 마트가 문이 닫겼다. 그래서 그냥 죽먹고 쉬는데, 은영씨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 가는 야건버스 17-18시간 걸린다고 그냥 비행기 타자고 하기에 좋다고 해서 비행기 예약하고, 숙소도 미리 예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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