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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케이블카에서 동화사 버스정류장까지 내려오는 길이 너무

위험해서 그 길은 안 가리라 마음 먹고, 그럼 다시 초례산으로 가야하나

생각하다 오래간만에 갓바위 가 보자 싶었다.

 

첫 번째 이유는 나도 소원을 빌어보자.

 

두번째 이유는 오후에 가더라도 사람이 많을 것이다.(조금있으면 수능이니까~)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슬슬 귀찮아 진다.

 

그러다 그냥 나왔다.

 

시내에서 401번 타고 그냥 잤다. 어짜피 종점이라.

 

버스 내리고 2:08에 등산 시작

 

 

갓바위를 가기위해 관암사를 지나서 가야한다.

 

1키로 올라왔다.

 

 

갓바위까지 1시간 조금 안걸렸다.

힘들었지만 역시 갓바위를 보니 바로 고개가 숙여진다.

 

벅차다. 바로 합장하고 소원을 빌었다.

 

 

갓바위에 정확히 몇 번 올라왔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고등학교 때 엄마랑 남동생 셋이 올라와서

엄마가 소원 빌라기에 그냥 생각나는게 수능밖에 없어서

그냥 "수능 잘 치게 해주세요~"라고 빌었었다.

 

생각해 보니 소원을 들어준게 맞다. 그냥 평소보다 10점 높게 나왔으니...ㅋㅋ

점심 먹고 수리2에 자다가 눈 떠서 시간이 부족해 미친듯이 문제 답 이렇게

풀었고, 답 확인할 시간도 없었는데, 10점 높게 나온거 보면

 

그리고 두번째 소원은 갓바위가 아니고 유럽 배낭여행 중에 체코에서

빌었었다. 그것도 이루어 진듯...확신 못 함... 좀 더 지켜봐야 함.

 

그 후에 성남이랑 왔었고... 이때는 성남이가 한참 등산할 때라 금오산이랑 여기랑 왔었는데, 그때는 40분 만에 올라온 기억이 있다.

 

 

역시 경치 너무 좋다.

 

 

절 밥을 먹고 싶었는데, 못 찾았다.

 

 

다음에 먹지 싶어 내려왔다. 계단이 많아서 무릎에 무리가 가겠지만

그래도 여기는 자주 올 것 같아서...

 

내려와서 옥수수 냄새가 좋아하  하나 샀다. 2천원 한다. 한개에...

먹으면서 버스 정류전 도착했는데, 바로 온다.

 

어르신들 앉을 자리 없다고 버스를 안 탄다.

 

난 어짜피 못 앉을꺼(나이 어리다고 어르신께 자리 양보해야하니)

그냥 버스 타고 시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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