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 받고 바로 갓바위로 출발. 12:24 버스 내려 갓바위 등산 시작~~~
오랜만에 왔더니 진짜 힘들다. 계단 하나 하나 오를때 마다 힘들어서. 이번에 갓바위 오게된 계기를 빌면서 올라갔다.
내 친구 미경이가 몸이 안좋아서 일을 그만두고 요양아닌 요양을 하는데, 벌써 3년이 되어간다고
스트레스 받아 몸에 좋을일은 없지만 그래서 일도 그만뒀는데, 기간이 길어지니 집에서 눈치도 보이고 기념일 마다 조카 챙겨주는 것도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그래서 다시 일자리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서울/경기도에 있다고는 해도 집 근처로 알아봐야 해서 잘 없다고, 이젠 구직이 스트레스라고
그래... 운동 몇년을 해도 안빠지던 살이 나도 코로나 기간중에 구직때문에 2달 만에 갑자기 살이 훅! 빠질 지경이었는데
그 스트레스가 오죽할까. 미경이한테 스트레스 찐자 안좋은데...
그 와중에 미경이 부모님도 농사일 지으시니 아파서 병원가셔야하는데, 미경이가 쉬고 있으니 부모님 챙긴다고 김천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걱정이 되지만 멀리 있는 친구가 뭘 해줄수 있는게 없다. 통화하면서 그냥 수다떠는 것이 다 인지라...
그래서 친구을 위해 갓바위 가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더운지라 조금이라도 선선해 지면 바로 가야지 하고 있었다.
그리고 9/28 토요일 피부관리 받고 집으로 가면 나오기 싫어지니 오일때문에 기름진 머리 그대로 버스타고 환승해서 그냥 갓바위로
계단 하나하나 올라갈때 마다 힘들어서 빌면서 계단을 올랐다.
내 친구 무사하게 해주세요. 오래 살게 해달라는 기약없는 이야기 보다.
그냥 자식이 먼저 세상등지는 불효녀 만들지 않게 해주세요.
직장생활하면서 사람으로 스트레스 심했던 친구라... 사람 스트레스 덜한 곳에서 일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계단 오를때마다 빌면서 올라갔다.
피부관리실 원장님이 오늘 비온다는데 갈꺼냐고 했는데도, 마음 먹은 김에 갈꺼라고 했다.
진짜 올라가는 길에 비가 오는데, 계단 오른다고 땀이 줄줄...인데, 비오니 또 좋다!
빗줄기 굵어 질때는 우산쓰고 잠깐 있으니 금방 그친다.
비와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수능때문에 빌러 오는 사람많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갓바위 앞에서 절하는 공간이 드문드문 비어있다. 이렇게 사람 없는건 바위가 온 이래 처음인듯
그래서 뒤를 빙 둘러 사진찍고 미경이 건강에 대해 빌고 다시 내려왔다.
다리가 후들후들...예상은 했지만...음 이번에도 일주일은 걸어서 퇴근 하는 시간이 길어지겠구나.
그래도 숙제 하나 끝난 기분이다. 미경이 건강을 위해 꼭 갓바위 간다고 생각하고 있던 걸 몇 달 미뤄서 갔다왔으니
미경아 아프지 말고 올해가 가기전에 얼굴 볼수 있음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너무 집에 있는것 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운동겸 근처 걷기라도 해봐~ 아주 작은것 부터 시작하는거지! 내 친구 힘내라~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10 12 갓바위 (0) | 2024.10.17 |
---|---|
2024 10 05 갓바위 (0) | 2024.10.12 |
2024-03-24 예끼마을-선성수상길-선성현 문화단지 (0) | 2024.04.01 |
2024-03-27 도산구곡 제1곡(운암곡)군자마을 (0) | 2024.03.30 |
2024-03-24 안동 월영교-리조트 구름에 (0) | 2024.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