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가진 못했는데, 35분 지났다. 마부에게 1시간 뒤에 오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냥 내려왔다.
말에서 내린 곳에 기다리고 있으니 마부가 나를 알아보고 왔다. 솔직히 난 마부를 못 알아봤는데... 어쨌든 타고 내려오는데... 맞은편에 오는 말이랑 부딪혔는데, 엄청 아팠다. 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내려왔다. 내려와서 그냥 75솔 주니 더 달라고 한다. 하지만 난 다리 상태를 먼저 봐야겠다. 타이트한 바지를 입어 정확히 볼 수는 없지만 그냥 봐도 엄청 부었다. 한발한발 내딛을 때도 아프다. 그대로 내려와 사진 찍어둔 번호판 확인해서 버스를 찾았다. 그리고 앉아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언제 버스가 출발했는지도 모르겠다. 조식 먹은 곳에 도착하니 1:30쯤 근데 조식 먹은 식당 깜깜하다 불을 켜기 위해 스위치를 찾을려니 어디있는 지 모르겠다. 그러더니 갑자기 비바람이 무섭게 분다.
가이드가 와서 물어보니 정전이란다. 결국 깜깜한 곳에서 핸드폰 손전등 켜 놓고 먹기 시작했다. 조식이랑 다르게 하나씩 나온다.
먼저 닭고기 샐러드 맛있었다.
갈릭빵인데 이것도 맛있다.
콘스프(난 그냥 따뜻한게 좋았는데, 다들 맛있단다)
그리고 뷔페로 준비되어 원하는대로 덜어서 먹으면 된다. 갈릭빵까지 좋았는데, 여기서 또 입에 안 맞아서... 힘들게 먹었다.
다 먹고나니 팁 주고 싶은대로 달라고 여기 아이들을 위해 쓴다고 한다.
타고 왔던 버스타고 광장에 내려줘서 걸어서 숙소 도착했다.
late체크아웃 하기로 한 103호에서 차례로 씻는데, 나는 나중에 씻기로 하고 나와서 중앙시장(산 페드로 시장)갔는데 문 닫겼다.
그래서 ORION마트 가서 요거트와 티슈사서 한식당 사랑채로 갔다. 원래는 김치찌개 먹을려고 했는데, 부대찌개 괜찮다는 말에 아무생각 없이 주문했는데, 부대찌개에 소고기 갈아서 들어간다는 걸 깜박했다. 유나랑 은영씨 옆에서 밥먹는데 그거 조금 먹고 나왔다.
숙소에 오니 7:30쯤.. 8시에 나가야해서 급하게 샤워하고 나왔다.
9시쯤 대절한 버스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
7번 타는 곳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왔다.
먼저 짐부터 싣는데, 짐을 맡기면 캐리어에 태그붙이고 같은 번호의 태크를 준다. 잃어버리면 안된다. 짐 찾을 때 내가 갖고 있던 태크 확인하고 캐리어 돌려주기 때문에...잃어버리게 되면 다른사람 다 찾고 마지막에 내 짐이라는 걸 이야기해서 받아야한다.
밤버스 티켓 10:15출발해서 7~8시간 걸린다.
처음타는 쌔미까마 버스 맨 뒷좌석 30에 앉았다. 28번이었는데, 뭔가 착오가 있어서..
출발 전 멀미약 먹었다.(이 멀미약을 나스카 경비행기 타기 전에 먹었어야 했는데... 몰랐다. 나스카 경비행기가 그럴줄은...)
멀미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대마도 갈 때 먹어보니 효과가 좋더라 그냥 바로 기절! 그래서 불편한 버스안에서 잘 자보자 라는 생각으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