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토요일 태어난지 50일 된 조카보고 집으로 와서 공동현관문... 발을 빼기도 전에 닫았다.
그냥 아프다라고 만 생각하고 주말이라 집 정리하고 청소할려고 하는데, 엄지 발톱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한 방울... 그래서 휴지로 닦기위해 엄지 발톱으로 갖고 가서 피 닦는다고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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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렀는데, 발톱이 밑으로 내려간다.... 잉?? 뭐지?? 그러고 보니 발톱중앙에 피가 고여있다....
발톱이 들렸다는 건데... 완전히.. 들렸는데, 들린건지.. 빠진 건지... 멘붕...
이모가 집까지 태워줘서 얼마 안갔겠다 싶어서 전화하니 바로 되돌아 왔다.
토요일 3시였는데, 문열린 병원 찾다가 포기... 그냥 약국가서 방수 밴드만 사왔다.
응급실 가라고 한 사람도 있었지만... 솔직히 안 아팠다. 엄지발가락 들면 집 안에서는 생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 압박해 놓은 거 풀고 정제수로 소독(?)하고 자기전까지 의자에 발 올리고 있었는데...
화끈 거린다 싶어 보니... 진물이 장난아니다.
간호사였던 친구한테 사진찍어 보내니 병원가란다. 나도 안다고... 지금 당장 응급실로 가야하는지 아님 내일 월요일 일끝나고 가도 되는 상태인지 물어보니 그냥 내일 퇴근 후 가란다.
그렇게 일찍 마치니 퇴근 후 바로 갔다. 기다리면서 밴드 풀고 있었는데,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는 샌들에 진물이 흥건했다. 그거 보고 놀라고 선생님도 "진물이 많이 나오네..."하신다. 헉!!! 놀라서 선생님 보니 우선 뼈 사진부터 찍자고 안아프다고 했더니 그래도 찍어야 된다고... 찍어보니 역시... 뼈는 아무 이상없음!
그리고는 간단했다. 그냥 빨간약 바르고, 발톱 주위 닦고... 붕대 감고...
하지만 발톱은 빠질 꺼라고 하신다. 우선은 안빼고 그냥 두는데, 그 이유가 발톱 이상하게 자란다고 남겨두는 거란다.
그건 알고 있었다. 블로그에서 봤으니까...
그리고 매일 오란다. 그렇게 토요일까지 매일 갔다.
그러다 이틀에 한번씩... 삼일에 한번씩, 일주일에 한번, 2주에 한번... 그리고는 안갔다.
일주일에 한 번 부터는 소독도 붕대도 없이 그냥 발톱 보고 끝이였기에...
그러던 중에 스쿼시 시작하고(코로나로 연기했던 거 재시작)--물론 의사쌤한테 물어보고 갔다.
운동해도 된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쿼시라고 엄청 격한 운동인데요... 해도 되요?"라고 말했는데도 하란다.
그리고 발톱이 약간 아주 약간 올라왔다.
0.5cm도 안되게... 그런데 새로 자란 발톱이랑 기존 발톱이랑 높이 차이가 있어서... 걸리적 거렸는데,
이번 장마... 비가 엄청 오는데, 운동하고 걸어서 집에왔다. 샌들 신어서 발은 다 젖고... 그게 8월 6일...
집에서 작업방 들어갈 때 실내화 신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발톱이 또 들렸다. 정말 식은 땀이.... 얼른 밴드 붙이고
하루를 보냈다. 8월 7일 토요일이지만 계좌제 수업듣는다고 나오면서 밴드 붙이고 양말 두꺼운 거 신고... 비가 엄청와서 장화까지 신었다. 집에 저녁에 와서 샤워하고 집 정리하다가 발톱이 들린 거 치고는 안아파서 확인하니...
기존에 들렸던 발톱 빠진 거다... 그냥 들려져 있어서 손으로 툭 치니 빠진다.... 이런!!!
발톱 들렸을 때도 블로그 적을 줄은 몰랐는데, 빠진 발톱을 보니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졌다. ㅋㅋ
이번일 겪으면서 내린 결론은... 안아파도 발톱이 들렸으면 그냥 병원가자!!!
이사와서 좋은 점... 가까이에 정형외과가 있다는 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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