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03 팔공산 동화사->케이블카 등산
몇 달 전 상희가 갑자기 연락와서 팔공산 가자며
급행1번 타고 온 기억이 있어서
급행1번 타고 온 팔공산 동화사 정류장에 1:10에 내렸다.
올라가다보면 캠핑장 있고, 평평한 등산길이 조금 이어지다
계단이 있다. 상희랑 같이 온 곳은 여기 계단까지였다.
오늘 더 위로 등산하기 시작했는데, 길이 상당히 험하다.
돌이 많고 길은 좁고, 바로 옆은 낭떠러지... 절벽같다.
급경사도 심하고, 흙이 있는 곳은 미끄러진다.
왜 혼자 등산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랑 같이 하라고 하는지 알겠다.
특히 여성 혼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올라가라고 하는데,
발 잘못 딛으면 바로 황천길이다.
물론 올라가는 건 문제가 없는데, 내려올 때가 심각하다.
그래서 포기해야하나? 하는데, 앞에 가는 노부부가 다른 길이 있단다.
계곡으로 가는길... 저는 버스타야되는데요?
했더니 어디로든 길은 통한다며 내려가서 버스타는 곳 가면 되지 않느냐고
그래서 그냥 올라왔는데, 그 노부부와는 결국 헤어지고,
케이블카 가까이 오니 사람은 많다.
기이한 바위라며 다들 신기해 하고
정자에는 사람들이이야기 하고 놀고.
중간 중간 계단이 있으니 사람이 다니는 곳은 확실한데.
↓여기서부터 케이블카 내리고 타는 곳인데. 식당이 있어서 사람이 많다
케이블카까지도 등산 1시간 걸렸다.
사진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만들어 놓았고
↓좀 더 가 볼까 했는데, 무모한 도전은 불안하다.
2시가 넘어서 사람들이 다닐지도 모르겠고,
버스타는 곳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조금 더 가다가 물어 보니 내려가는 곳이 아니란다.
등산하는 올라가는 곳이란다. 그냥은 내려가는 곳인데 아니라고...
포기하고 다시 케이블카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는 그냥 고민안 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왔다.
정말 조심조심... 다시는 이 길로 혼자서는 오지 않겠다.
다짐했다.
그 노부부가 말했던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았고,
겨우 내려와서는 바로 버스타고 시내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