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7 대구 초례산 등산
화조언니, 지민이, 수진이 나까지 9시에 만나기로하고
지민이 차 타고 여기 초례산 주차장에 주차하니 10시다.
등산에 조금 익숙해 지기 위해 등산할꺼라고 하니 초례산 괜찮다고
지민이가 권해서 다 같이 오게 되었는데, 지민이 말 그대로 믿었다.
등산이 아니라 산책이라고...
그래서 물만 갖고 올려고 하다가 화조언니가 귤 사자고 해서
귤을 사서 여기로 왔었다.
우선 안내도를 확인 후 바로 출발했다.
다리에 지수지라는데, 물이 너무 없다. 보니 뭔가 공사한다고
물을 뺀 모양이다.
산책이 아니라 등산이 맞는데, 나만....
다들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결국 내가 꼴찌로 걷고 있다.
정작 헬스장에 운동하러 다닌건 난데,
다들 무슨 체력이 이렇게 좋냐고!!! 악을 썼더니
다들 하는 말~~
"운동하고도 니 체력이 저질인거지... 쯧쯧쯧!!!!"
"C~~"
정신 없이 올라가는데 한 군데 서서 다들 뒤돌아 보는데
우와~~가을이라는 걸 확인했다.
시간 가는 걸 전혀 모르고 살다가 단풍이 든 산을 보니
가을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장년에 강원도에서 은정이랑 미경이랑 완전 좋았는데,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등산은 힘들었지만 경치 하나는 정말 좋았다.
땀이 범벅이 되어 열심히 올라가서 꼭대기에 바위가 있어서 더는 못 올라간다고 하는 곳까지 도착했다.
딱 1시간 걸렸다. 헥헥거리며 앉아 쉬고 있는데, 화조언니는 땀도 안 났단다.
.
.
.
헐~~
난 윗옷 3개 입은거 싹 다 젖었는데...
그랬더니 다들 걱정한다.
그렇게 등산을 앞으로 어떻게 할꺼며 여행은 어떻게 할꺼냐고...
흥!! 난 한다면 한다고!!!
내려와서 혹시나 몰라서 버스정류장 찍었는데, 정류장 이름이 없다.
다음에 나 혼자 올 수도 있으니 잘 알아둬야지....